2020/07/03

묵상 / 사도행전 18장 1-17절 (2020년 7월 5일 성령강림후 다섯째주일)

출처: pixabay.com/de/photos/griechenland-isthmus-boot-kanal-4336283/


안녕하세요!
예전과 다른 모양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첫 주에는 어색했는데 둘째 주가 되니 조금 적응이 되는 듯합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처음부터 그러했다는 듯이 자연스러워질 겁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행18: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행18: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행18: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행18: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행18: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행18: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행18: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행18: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행18: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행18: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행18: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행18: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행18: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행18:14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행18: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행18:16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행18: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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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는 인근 도시들과 로마에 반기를 들었다가 기원전 146년에 로마의 집정관인 L. 뭄미우스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었다가, 기원전 44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로마 식민 도시로 재건됩니다. 동서를 잇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단시간 내에 부유한 도시로 성장합니다. 바울이 고린도에 있었던 주후 51/2년을 기준으로 생각해 볼 때 백 년을 넘긴 건물이 없었고 모두 그 시대 최단 도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도시에서 바울은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다(고전 2, 2)고 합니다. 

오는 주일은 사도행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6/26

묵상 / 사도행전 17장 16-34절 (2020년 6월 28일 성령강림후 넷째주일)

출처: pixabay.com/de/photos/athen-akropolis-alt-platte-1939113


안녕하세요!
지난주일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당분간 불편하더라도 안전수칙을 잘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행17: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행17: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행17: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행17: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행17:20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행17: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행17: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행17: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도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행17: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행17: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행17: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행17: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행17: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행17: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라
행17: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행17: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행17: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내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행17: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행17: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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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면서도 조건만 갖추어지면 스스로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자기 능력에 대한 자만이 우상숭배의 시발점이 됩니다. 물론 고대에 형상화된 우상이 더는 존재하지 않지만 모양을 바꾸어 돈으로, 권력의 형태로 우리 삶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오늘 우리 시대를 바라본다면 여전히 사람이 만든 시스템이 전부인 줄 알고 분주히 살아가는 우리에 모습에 격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않는다"라는 외침에 귀 기울여 보았으면 합니다. 




2020/06/19

공지 / 6월 21일 다시 주일예배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는 주일부터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예배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입니다. 오히려 한국 기준에 비하면 허술해 보이기도 합니다.


예배당 사용 규칙

- 예배당 출입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착석한 경우에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 Die Masken-Pflicht gilt, so lange ihr nicht an eurem Platz in der Gemeinde sitzt. Es ist also eine Mund-Nasen-Bedeckung mitzubringen und zu tragen. Sie darf erst abgezogen werden, wenn ihr auf eurem Platz seid.
- 기본적인 위생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재채기 시 입을 가리고 손을 소독합니다).
- Die Hygiene-Regeln sind selbstverständlich einzuhalten (Nies-Etikette, Hände desinfizieren)
- 노래(제창)을 금합니다.
- Es darf nicht gesungen werden!
- 가족을 제외한 사람과는 1,5미터 거리를 유지합니다.
- Es ist jederzeit ein Mindestabstand von 1,5 Metern einzuhalten. (Außer zu Personen aus dem eigenen Hausstand)
- 감기 증세가 있는 경우 교회 출석을 하지 않습니다.
- Wer Erkältungssymptome hat bleibt zu Hause!

- 어린이 예배는 진행하지 않고 모든 어린이는 부모 곁에 자리해야 합니다.
- Es gibt keinen Kindergottesdienst. Sollten Kinder mit am Gottesdienst teilnehmen, müssen sie stets bei den Eltern bleiben!

- 예배 전후로 별도의 모임을 하지 않습니다. 즉 너무 이른 시간에 교회에 도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중략] 예배 후에는 따로 모이지 않을 것을 부탁드립니다.
- vor und nach dem Gottesdienst soll es nicht zu Ansammlungen kommen. Das heißt: Rechtzeitig, aber auch nicht viel zu früh kommen. Da jeder Teilnehmer registriert werden muss schließen wir den Zugang zur Gemeinde pünktlich zum Beginn des Gottesdienstes (10:30 Uhr). Im Anschluss an den Gottesdienst bitten wir auch darum, sich nicht rund um die Gemeinde in Gruppen aufzuhalten.


- 그 외에:
1. 이름표가 있는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2. 손이 닿는 모든 부분을 소독해야 합니다 (문손잡이, 초인종 등).
3. 되도록, 개인위생을 위해서라도 화장실 사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입을 벌려 찬양 할 수 없으므로 기도제목에 따라 피아노 연주 가운데 묵상기도를 하겠습니다.


2020/06/12

묵상 / 누가복음 14장 15-24절 (2020년 6월 14일 성령강림후 둘째주일)

출처: Pixabay


안녕하세요!
교우 여러분 보고 싶습니다. 다들 지근 거리에 사시는데...
목회자의 기도와 심방을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연락을 주십시오.
조만간 모두 모여 예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말씀묵상::::

눅14: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눅14: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눅14: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눅14: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눅14: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눅14: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눅14: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눅14: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눅14: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눅14: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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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리새인 중에 하나가 ‘그래도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서 먹고 마실 자는 우리가 아니겠는가’라는 확신에 예수께서 잔치는 이미 시작되었고 너희들 가운데는 한 사람도 참여할 수 없다고 단언하시며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것으로 에피스드가 막을 내립니다. 

오늘 본문은 중동지역의 문화와 어법을 알지 못하면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초대받은 세 사람 중에 두 사람은 양해를 구하고 마지막 장가간 사람만 양해를 구하지 않습니다. 앞에 두 사람은 잔치에 참여하겠으나 조금 늦게 가겠다는 뜻을 양해를 구한 겁니다. 그런데 이에 주인은 화를 내고 종을 거리로 보내어 손님을 청하여 잔치를 가득 메웁니다. 본문이 전하는 뜻을 함께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6/06

묵상 / 사도행전 4장 32-37절 (2020년 6월 7일 성령강림후 첫째주일)

신명기 15장 4절 (표준새번역)


안녕하세요!
길거리나 공원을 가면 코로나 판데믹 상황이 진행 중인가 싶을 정도로 경계심이 많이 풀어진 듯합니다. 하지만 알려진 데로 접촉제한 (Kontaktverbote)이 6월 29일까지 연장되었고 두 가정, 전체 10명 이하로만 모임이 허용됩니다. 7월 5일 주일에는 모두 모여 예배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 봅니다. 목회자의 기도와 심방을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연락을 주십시오. 아모쪼톡 건강 조심하시고, 반가운 얼굴로 조만간 뵙기를 기대합니다.


:::: 말씀묵상::::

행4: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행4: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행4: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행4: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행4: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하니
행4: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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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행 2,43-47과 더불어 예루살렘 초기 교회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당시 신자들이 사유재산을 모두 포기했다고 생각은 오해입니다. 바나바(36, 37)처럼 행동한 사람은 극히 소유에 불과합니다. 2장 교회 공동체의 모습의 핵심은 사회적 약자의 필요를 채우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신앙공동체가 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또 오늘 본문의 핵심은 무리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게 되었고 이 일이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심을 믿는 데서 시작한다는 데 있습니다. 신명기 15장 4절 말씀의 성취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