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6

묵상 / 창세기 27장 21-29절 (2019년 10월 27일 창조절 아홉째주일 /창립기념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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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수요일 절기로 첫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 지났습니다. 가을 마지막 절기가 지났으니 날이 쌀쌀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는 주일은 썸머타임이 해제되는 날이니 예배 시간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창27:21 이삭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져보려 하노라
창27:22 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창27:23 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창27:24 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창27:25 이삭이 이르되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
창27:26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창27:27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창27: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창27:29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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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택은 일방적인 은혜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만 놓고 보면, 우리는 선택받지 못한 에서에게 연민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선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19/10/21

묵상 / 창세기 26장 1-6절 (2019년 10월 20일 창조절 여덟째주일)

http://www.bricktestament.com/genesis/isaac_deceives_abimelech/01_gn26_01.jpg


안녕하세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창26:1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창26: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창26:3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창26: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창26: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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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담에 “잘되면 내 덕,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된 일에 대해서는 자기에게서 원인과 이유를 찾고 안된 일에 대해서는 남을 탓하거나 환경을 탓하는 행동을 일컫는 속담입니다. 경우 없는 사람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통 대다수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염려해 주신 덕분에”,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 덕분에”라는 말은 의례적인 치사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잘되면 내 덕’이라고 생각은 우리 내면에서 경험하는 일이므로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하고 싶은 질문은 못되면 조상 탓 내지는 잘되는 일이 조상 덕분이라는 말이 가능하겠느냐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받는 복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봅니다.




2019/10/12

묵상 / 창세기 25장 19-26절 (2019년 10월 13일 창조절 일곱째주일)

http://www.bricktestament.com/genesis/jabocb_takes_esaus_inheritance/03_gn25-26.jpg


안녕하세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창25: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창25:20 이삭은 사십 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으니
             리브가는 밧단 아람의 아람 족속 중 브두엘의 딸이요 아람 족속 중 라반의 누이였더라
창25:21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창25:22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창25: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창25:24 그 해산 기한이 찬즉 태에 쌍둥이가 있었는데
창25:25 먼저 나온 자는 붉고 전신이 털 옷 같아서 이름을 에서라 하였고
창25:26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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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이름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야곱에게 새로이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현대 이스라엘은 올해로 건국 70년이 된 신생국가입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2차대전 뒤 팔레스타인 땅에 돌아와 세운 나라입니다. 그 땅이 2천년 전에 자신들의 조상이 살던 땅이었다는 근거가 그들의 건국 논리였습니다. 문제는 그 땅이 무주공산, 주인없는 빈 땅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아랍 주민들이 살고 있는 땅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에 후예가 현대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대인들은 보통 모계 혈통을 따릅니다. 또한 유대교로 개종한다면 유대인으로 받아주는 게 전통입니다. 유대인에게 민족은 혈통에 근거한 개념이나 단위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야곱과 장자권 이야기는 이스라엘 고대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이루는 하나님 대한 이야기입니다. 왜 하나님의 이야기인지 또 그 하나님의 대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어떤한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2019/10/05

묵상 / 창세기 24장 1-9절 (2019년 10월 6일 창조절 여섯째주일)


Ottavio Vannini, 1620, Kunsthistorisches Museum in Wien (창 24,13-27)

안녕하세요!
어느덧 시월입니다. 이사할 집에 열쇠를 일찍 받게 되어 출퇴근 길에 조금씩 짐을 나르고 있습니다. 다른 일에 신경을 쓰다 보니 설교 본문 올리는 일이 늦어졌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날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창24:1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창24: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창24:3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창24:4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창24:5 종이 이르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창24:6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창24: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창24:8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창24:9 그 종이 이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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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이 사래에게 장가들었다는 사실이 창세기 11장 29절에서 짧게 전해지는 데 반해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과정은 과하리만큼 길게 설명되고 있습니다. 창세기 24장은 다른 장에 두 배가량 길게 쓰인 장입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이야기가 첫 독자인 광야 이스라엘 백성과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