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3

묵상 / 누가복음 6장 1-11절 (2020년 1월 26일 주현절 셋째주일)

https://www.schwesternmaria.de/index.php


안녕하세요!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지난 주간에 성탄감사헌금과 전년도 생일감사헌금을 모와 마리아수녀회에 보냈습니다. 적지만 요긴하게 쓰이길 기도합니다.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 말씀묵상 ::::
눅6:1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눅6:2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눅6: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눅6: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눅6:5 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눅6: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눅6:7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눅6: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서거늘
눅6: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눅6:10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눅6:11 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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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준수는 십계명에 포함될 정도로 유대인들에게는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데 매몰되다보니 원래 취지는 망각하고 형식에만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율법과 신앙인의 관계를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1/18

묵상 / 누가복음 5장 1-11절 (2020년 1월 19일 주현절 둘째주일)

Jesus predigt von einem Boot am Ufer des Sees von Galiläa


안녕하세요!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 말씀묵상 ::::

눅5: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눅5: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눅5: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눅5: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눅5: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눅5: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눅5: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눅5: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눅5:9 이는 자기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눅5: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눅5: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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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5장에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사람을 주인공으로 두고 그의 됨됨이나 어떤 결정이 뒤따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시는 이야기라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2020/01/11

묵상 / 누가복음 4장 1-13절 (2020년 1월 12일 주현절 첫째주일)

Die Versuchungen Christi, Mosaik aus dem 13. Jahrhundert im Markusdom (Venedig)


안녕하세요!

학생들은 다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2020이라는 숫자가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 말씀묵상 ::::

눅4: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눅4: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눅4:3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눅4: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눅4: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눅4: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눅4: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눅4: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눅4:9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눅4:10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눅4:11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눅4: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눅4: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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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들 됨을 증명해 보이라고 시험합니다. 그런 마귀가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과 우리의 기도의 내용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2020/01/02

묵상 / 누가복음 3장 1-9절 (2020년 1월 5일 성탄후 둘째주일)

 안탈리아 하드리아누스의 문(Hadrian's Gate)

안녕하세요!
2020년이 밝았습니다. 연말연시 가족들과 좋은시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올 한해도 각자 삶의 자리에서 나름의 성취와 진전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3:1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눅3:2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눅3:3 요한이 요단 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눅3:4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눅3:5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 질 것이요
눅3:6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눅3:7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눅3: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눅3:9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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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는 예수를 직접보지 못하고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입니다. 그가 또 다른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복음을 이해하기 함든 이방인의 심정을 가장 잘아는 성경저자는 누가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3장 전하는 복음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