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4

묵상 / 요한복음 20장 19-29절 (2020년 4월 26일 부활절 세째주일)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1571-1610), Der ungläubige Thomas (1600)
Bildergalerie Friedrichs des Großen, Park Sanssouci, Potsdam 

안녕하세요!
날씨가 봄 날씨 같으면서도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제법 쌀쌀합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요. 빨른 시일 내에서 교회에서 뵙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묵상::::
요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20: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요20: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20: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요20: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요20:24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요20: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요20: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요20: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20: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20: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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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이 길어지니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가득해집니다.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기도를 들으시나 우리에게 들리는 목소리로 대답하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2020/04/16

묵상 / 마가복음 5장 35-43절 (2020년 4월 19일 부활절 둘째주일)



안녕하세요!
자의 타의로 제가 속한 단체 카톡방이 교회 것을 포함해 네댓 곳이 있습니다. 이번 주간 총선을 앞두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을 보고 피곤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이런 대화 자체를 불편해합니다. 같은 신자이고 대부분을 목회자들임에도 개인의 성향에 따라 날 선 말이 오가기도 합니다.  선기는 끝나고 환호하는 사람과 실망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세상의 주인은 따로 있고 신자로 우리의 책임이 각자의 자리에 있음을 압니다. 날씨가 봄 날씨 같으면서도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제법 쌀쌀합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요. 빠른 시일 내에서 교회에서 뵙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묵상::::
막5:35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막5:36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막5:37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아무도 따라옴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막5:38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막5:39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막5:40 그들이 비웃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막5: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막5:42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막5:43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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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게 예수께서 오신다면 딸아이가 살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여린 생명인 기다리고 못 하고 죽었습니다. 회당장의 집에 있던 사람들은 울며 심히 통곡합니다. 이제 예수가 온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절망이라고 모두 생각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 집으로 들어오십니다. 그리고 회중들에게 한마디 하십니다. “죽은 것이 아니라 자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 장면을 대하는 우리는 고백은 예수께 병 고치는 능력이 있다가 아니라 그가 세상의 주인이고 세상보다 크신 창조자입니다. 각자의 가정에 이 말씀을 함께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4/10

묵상 / 골로새서 1장 15-20절 (2020년 4월 12일 부활주일)



안녕하세요!
주중에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산책하신 분은 유난히 큰 보름달을 보셨을 겁니다. '춘분 후 보름달이 뜨고 첫 주일'이 바로 부활절입니다. 예기치 않은 바이러스로 인해 부활절도 가정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조용하지만 어느 때보다 뜻깊은 부활절이 되길 소망합니다.


:::: 말씀묵상 ::::
골1: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골1: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골1: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게 섰느니라 
골1: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오 죽은 자들 가운에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골1: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골1: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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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 지역교회는 바울이 아니라 에바브라(Epaphras)의 전도로 세워진 교회입니다(골 1,7). 에바브라는 에베소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감옥에 있는 바울에게 골로새에 신자들이 생겼다는 소식과 더불어 골로새 교우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전합니다. 이것이 골로새서가 쓰인 배경입니다.

바울은 예수는 누구인지, 교회는 무엇인지를 전합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함은 그의 부활을 믿는 것이고 교회의 머리가 그분이심을 아는 겁니다. 이것이 이 세상을 담대하게 살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예수를 알고 그분이 교회의 머리가 되심을 알고 고백한다면, 각자 가정이 교회가 될 것입니다. Frohe Orstern!!! Happy Easter!!! 뜻깊은 부활절 되시길 기원합니다.



2020/04/03

묵상 / 이사야 53장 1-6절 (2020년 4월 5일 종려주일)



안녕하세요!
무탈하시길 기도합니다. 속히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에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사53:1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사53: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사53: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사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사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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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일요일은 예수께서 당신의 사명을 완성하기 위한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종려 주일입니다(마 21:1-11, 막 11:1-11, 눅 19:28-38, 요 12:12-19). 이날 많은 사람은 겉옷을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외쳤습니다. 이로써 스가랴 9장 9절의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성경에서 종려나무는 의와 아름다움, 승리 등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의와 아름다움, 승리에 대한 하나님과 우리의 기대가 서로 다르다는데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께 환호하던 군중이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폭도로 변한 이유였습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친히 인간이 되어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우리의 기대와 너무나 다름입니다. 우리는 과정을 생략하고 눈에 띄는 결과를 원하시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과정을 통과해서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모든 인류가 겪는 어려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고통을 당하고 인내해야 끝이 날것입니다. 우리 당하는 고난을 앞서 받으시고 지금도 함께하시는 주님을 인해 우리가 모두 위로받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