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1

묵상 / 누가복음 17장 11-19절 (2021년 1월 3일 성탄절 둘째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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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밝았습니다. 상투적인 인사가 아니라 마음 담아 건강하시고 내내 평안하시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백신접종이 시작되었으니 2021년 연말에는 조금 안심하고 지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17: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눅17: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눅17: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눅17: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눅17: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눅17: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인이라
눅17: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눅17: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눅17: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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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성탄절을 기념하는 까닭은 예수께서 나신 날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동방교회에서는 1월 6일(drei Könige, 동방박사 기념일) 다음 날을 성탄절로 기념하기 때문입니다. 위 본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오심의 특징과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2020/12/26

묵상 / 누가복음 17장 1-6절 (2020년 12월 27일 성탄절 첫째주일)




어느덧 2020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지난 한 해 어떠셨습니까? 한 가지 이유로 다사다난했습니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예배 후 바로 귀가하는 것으로 합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17: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눅17: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눅17: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눅17: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눅17: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눅17: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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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믿음은 그 자체로 확인하기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비로소 믿음의 정도가 드러납니다. 예수께서 여러 말씀으로 가르치셨는데, 제자들의 반응이 5절 “사도들이 주께 여쭙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다니며 귀신도 쫓아내고 해서 괜찮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님 말씀 앞에서 믿음의 크기가 노출되었다고 제자들이 생각한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믿음의 크기 문제가 아니다. 너희는 믿음이 없구나로 답하시는 듯 합니다. 


2020/12/17

묵상 / 누가복음 16장 19-31절 (2020년 12월 20일 대강절 넷째주일)

http://thebricktestament.com/the_parables_of_jesus/rich_man_in_hell/02.html





안녕하셨느냐는 평범한 인사에 진심이 담기는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아시는 대로 잠정적으로 1월 10일까지는 lock down 상황입니다. 예배는 안전거리 확보를 전제로만 허용됩니다. 예배 후에 나누는 담소가 외국에 사는 우리에게는 적지 않은 활력소와 재미가 되지만 앞으로 삼 주간은 조금 서둘러 집으로 향했으면 합니다. 예배도 정성을 다하여 드리지만, 시간은 짧아지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정부 방역 대책에 교회가 협조했으면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16:19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
눅16:20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눅16: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눅16: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눅16:23 그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눅16:24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눅16:25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눅16:26 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눅16:27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눅16:28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눅16:29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눅16:30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눅16:31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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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5장 비유(잃은 양, 되찾은 드라크마와 되찾은 아들)는 유대 바리새인들을 향한다면 16장의 비유는 제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분명한데 무슨 교훈을 주시고자 하는지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2020/12/10

묵상 / 누가복음 6장 20-36절 (2020년 12월 13일 대강절 셋째주일)





안녕하세요!
오는 주일은 예수님의 오심을 기념하는 대강절 셋째 주간입니다. 또 오는 주일에는 예배 후 공동의로 모입니다. 올해는 우리가 다 아는 이유로 지난해와는 조금 다른 모양으로 진행될 겁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6: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눅6:21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눅6:22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눅6: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눅6: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눅6:25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눅6: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눅6: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눅6: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눅6:29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눅6:30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눅6:3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눅6: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눅6:33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눅6:34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
눅6: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눅6:36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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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종교의 차이를 불문하고 한 가지 문제로 인류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류역사상 이런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모든 사람의 소원하는 바가 같고 모든 신앙인이 같은 기도를 합니다. 

서로 다른 말씀이 아니라 신자들이 한 말씀을 가지고 묵상하면 어떤 결과가 있을까요? 말씀은 하나지만 서로 다양한 해석과 서로 다른 은혜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독일 교회에서는 1934년부터 연례 표어를 개교회 별로 정하지 않고 개신교회가 협의를 통해 정합니다. 여기에 1969년부터 카톨릭 교회에도 합류하여 매년 같은 표어(슬로건)걸고 교회의 방향성을 정합니다. 2021년 슬로건(Jahreslosung)이 “Jesus Christus spricht: Seid barmherzig, wie auch euer Vater barmherzig ist!;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눅6:36)”입니다. 

앞으로는 별도 표어와 주제성구를 정하는 대신 독일교회의 표어를 함께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2020/12/01

묵상 / 마태복음 1장 18-25절 (2020년 12월 6일 대강절 둘째주일)




안녕하세요!
오는 주일은 예수님의 오심을 기념하는 대강절 두째 주간입니다. 아직 해가 바뀌려면 한 달이 남았지만, 교회력에 따라 새로운 회기가 시작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했으면 합니다. 또 오는 주일에는 예배 후 제직회로 모입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마1: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마1: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마1: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마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마1:22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마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이사야 7,14)
마1:24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왔으나
마1: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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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이 전하는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2020/11/28

묵상 / 창세기 38장 24-30절 (2020년 11월 19일 대강절 첫째주일)



안녕하세요!
우리에게 익숙한 달력은 양력과 음력뿐이지만 기독교는 교회력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오는 주일은 대강절 첫 주일로 새로운 교회력이 시작됩니다. 이에 맞추어 공동의회도 계획되었습니다. 다가오는 해도 주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잘 계획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창38:24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창38:25 여인이 끌려나갈 때에 사람을 보내어 시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나이다 청하건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니이까 한지라
창38: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 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창38:27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
창38:28 해산할 때에 손이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하고 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었더니
창38:29 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베레스라 불렀고
창38:30 그의 형 곧 손에 홍색 실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불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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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유다 지파 다웟의 후손으로 오셨습니다. 유다 행적을 다룬 창세기 38장을 보면 가관입니다. 예수님이 유대인에게 난 것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하필 부끄러운 개인사를 가진 유다 지파에서 나섰습니다. 그렇게 이 땅에 오신 주님 섭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11/21

묵상 / 출애굽기 20장 8-11절 (2020년 11월 22일 창조절 열두째주일)

 

Zehn-Gebote-Tafel in der Danziger Marienkirche (1480–1490)



안녕하세요!
요 며칠 잠깐이나마 해를 볼 수 있어 좋았고 백신 개발 소식이 들리니 기대를 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신규확진자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요. 주일에 밝은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출20: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출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

출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출20: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출20: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출20: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


안식일 거룩하게 지키라는 데는 이론의 여기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입니다. 성경은 “기억하는 것”을 통해 거룩히 지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무엇을 기억합니까? 출애굽기에 따르면, 일곱째 날 완전한 창조 후에 하나님도 안식하셨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고, 신명기에 따르면 종 되었던 이집트에서 끌어내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으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말합니다. 신약에 관점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는 것이 주일성수의 방법입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2020/11/14

묵상 / 출애굽기 20장 7절 (2020년 11월 15일 창조절 열한째주일)

Medaillen Salvador Dali - Die 10 Gebote 1975


 

안녕하세요!
이번 주간에 있었던 목사고시와 면접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보통은 목사안수도 같이 진행되는데 현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러지 못했습니다. 밝은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출20: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출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


출20: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


본문은 조금 직역에 가깝게 번역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뜻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신자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또는 헛되이 부른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11/07

묵상 / 출애굽기 20장 1-6절 (2020년 11월 8일 창조절 열째주일)

제15차 유럽예수교장로회총회 


안녕하세요!
광고 드린 대로 이번 주간에 총회가 열렸습니다. 화면을 통한 회의라 어색한 면도 있지만, 총 30개 교회 목회자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볼 때 충분히 장점도 있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조심하시고요. 그럼 밝은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출20: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출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출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20: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풀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출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출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



오는 주일부터는 십계명을 세분해서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2020/10/30

묵상 / 출애굽기 20장 1-17절 (2020년 11월 1일 창조절 아홉째주일)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내년 초까지도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듯합니다. 11월 2일부터 새로운 규칙이 적용됩니다. 우리 교회는 인원수 대비 공간이 충분하여 예배는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배 시 안전거리 확보 외에 추가된 것은 앉아 있을 때도 마스크는 쓰는 것 정도인데 우리가 이미 지키던 것이니 우리에게 새로운 것도 없는 규칙입니다. 그럼 밝은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출20: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출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출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20: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풀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출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출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출20: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출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출20: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출20: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출20: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20:13 살인하지 살라 

출20:14 간음하지 말라 

출20:15 도둑질하지 말라 

출20: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출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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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지켜서 구원은 조건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백성 된 자이기에 요구가 는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율법의 자구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신입니다. 함께 십계명의 담긴 뜻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2020/10/20

묵상 / 출애굽기 19장 1-6절 (2020년 10월 25일 창조절 여덟째주일)

출처: http://www.bricktestament.com/exodus/the_ten_commandments/ex19_01-02.html





안녕하세요!
오는 주일은 썸머타임이 해제되는 주간이니 착오 없기 바랍니다.
그럼 밝은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출19: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출19:2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출19: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출19: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출19: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출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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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기 전에 말씀하십니다. 율법이 있어 그것을 지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인 까닭에 율법을 주어 지키라 하십니다. 그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10/18

묵상 / 출애굽기 1장 15-22절 (2020년 10월 18일 창조절 일곱째주일)

Schifra 와  Pua / 출처: www.bricktestament.com/exodus/too_many_hebrews/ex01_20.jpg



안녕하세요!
본문 올리는 일이 늦었습니다.


:::: 말씀묵상 ::::
출1: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출1: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출1: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출1: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출1: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출1: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출1: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출1: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내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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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시점으로 돌아와 볼 때 세상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 역사를 여러 모양으로 방해합니다. 세상은 끝까지 적대적입니다. 그 대표격으로 바로와 애굽이 있습니다. 오늘 바로와 애굽을 하나님의 어떻게 다루시는가? 하나님의 일이 어떻게 진행 되는가를 함께 생각해 보려합니다.



2020/10/09

묵상 / 출애굽기 1장 1-7절 (2020년 10월 11일 창조절 여섯째주일)

유다 / 단 / 레위 / 스불론
아셀 / 벤냐민/ 갓 / 요셉
르우벤 / 납달리 / 시므온 / 잇사갈


안녕하세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출1:1 야곱과 함께 각각 자기 가족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창 46,8-27) 

출1:2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출1:3 잇사갈과 스볼론과 베냐민과
출1:4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출1: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출1:6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 [이후 400년이 넘은 세월이 지나는 동안]

출1: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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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떠나 광야로 떠나 가나안을 향하는 여정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신자와 인류 정신문화 유산으로 인문학 입장에서 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자의 관점에서 신앙 경전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도 잠깐 짚어보려 합니다.



2020/10/02

묵상 / 창세기 49장 1-12절 (2020년 10월 4일 창조절 다섯째주일)

 

10절 "실로가 오시기까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추석이지만 독일에 사는 관계로 평범한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창49: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창49:2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창49: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창49: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창49: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창49: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창49: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창49: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창49: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창49: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창49:11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창49:12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

창49:18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

창49: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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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본문을 끝으로 창세기를 살펴보는 것을 마무리합니다. 쉽지않은 본문입니다. 함께 무슨 뜻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9/21

묵상 / 창세기 45장 1-8절 (2020년 9월 27일 창조절 네째주일)

출처: pixabay.com/de/photos/wüste-kamele-reisen-sand-himmel-1149525/


안녕하세요!
유난히 높이 보이는 하늘이 깊어가는 가을을 말합니다.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나들이할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창45: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창45: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창45: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창45: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창45: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창45: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창45: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창45: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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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 요셉은 신기한 꿈을 두 번이 꿉니다. 철이 없어 꿈이 신기하다는 것밖에 모르며 자기를 미워하는 형들이 기분이 어떨지를 생각지 못합니다. 계시의 방편이었던 꿈을 감당할 그릇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요셉이 꿈을 잘 해몽하여 애굽 총리에 자리까지 오릅니다. 또한 신앙인격의 성숙을 이루어 형제를 원망하는 대신 하나님의 섭리를 이야기합니다. 요셉의 성공이 아니라 요셉을 만들어 가신 성삼위 하나님, 우리를 신앙 완성의 경지로 이끄시는 뜻을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9/20

묵상 / 창세기 39장 1-6절 (2020년 9월 20일 창조절 세째주일)

 

http://www.bricktestament.com/genesis/joseph_and_the_eunuchs_wife/gn39_01.jpg



안녕하세요!
일교차가 심한 요즘입니다. 감기조심하시고요.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창39:1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창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창39: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창39:4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창39: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창39:6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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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단순한 위인전기가 아니라 하나님 이야기라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보통 요셉 이야기를 비전을 품고 하나님을 굳게 믿어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다는 식으로 인간의 이야기로 요셉의 일생을 보곤 합니다. 요셉 이야기를 통해 창세기가 전하고자 한 뜻은 무엇일까요?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9/11

묵상 / 창세기 37장 1-11절 (2020년 9월 13일 창조절 둘째주일)

http://www.bricktestament.com/genesis/joseph_is_ambushed/gn37_02-03.html


안녕하세요!
일교차에 높은 하늘은 가을 분위기를 드러냅니다. 
매 주일 예배로 모일 수 있어 감사하고 서서 이야기하는 불편에도 성도 교제가 있어 즐겁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함이 온 교우들과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그럼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창37: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창37: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창37: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창37: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창37: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창37:6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창37: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창37: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창37: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창37: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창37: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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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이야기에서 인간에게 방점을 찍는다면,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과 모함을 극복하고 이집트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에 올라 가족을 구원하고 자신을 팔아넘긴 형들을 자신 앞에 무릎 꿇린 영우서사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이야기, 요셉의 하나님을  전하고 있습니다. 본문이 전하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9/04

묵상 / 창세기 35장 1-7절 (2020년 9월 6일 창조절 첫째주일)

Wachtturm von Jerobeams Tempel in Bet-El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17km 지점)


안녕하세요!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창35: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창35:2 야곱이 이에 자기 집과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창35: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창35: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에 묻고
창35: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창35:6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창35: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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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하는 신자의 태도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인류 정신문화 유산으로 성경을 대하기도 합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하는 출발점은 신구약의 첫 번째 구절을 믿는서 출발합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이고 마태복음 1장 1절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다 입니다. 온 세상을 하나님이 지으셨다. 예수가 그리스도, 즉 구원자가 된다는 믿음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출발점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예수가 구원자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도 성경을 탐독하고 적지 않은 경우에 신자들보다 성경을 통찰력 있게 읽어 내는 분도 있습니다. 

야곱 이야기는 신자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야곱은 엄마 배 속에서부터 경쟁하여 속이고 빼앗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인생 여정에서 치열한 싸움, 타인을 기만하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삶에서 모든 희망이 사라졌을 때 인간의 반응은 체념과 자포자기뿐입니다. 그런데도 야곱은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을 모색하고 절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해석이 전부는 아니겠으나 성경을 인류 정신문화 유산으로 대하는 사람의 관점이 됩니다. 야곱의 삶은 우리 삶의 모습이기도 한데, 경쟁하고 비열하고 때에 따라 비루하기 그지없는 인생을 통해 성경이 우리를 교훈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2020/08/29

묵상 / 사도행전 24장 10-23절 (2020년 8월 30일 성령강림후 열세번째주일)

Roman Theatre in Caesarea  (Acts 24:1)


안녕하세요!
개신교 신자로 부끄럽고 비참하며 막막한 심정입니다. 고개를 숙이고 꽤 오랜 세월을 참회하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행24:10 총독이 바울에게 머리로 표시하여 말하라 하니 그가 대답하되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내 사건에 대하여 기꺼이 변명하나이다

행24:11 당신이 아실 수 있는 바와 같이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안 되었고
행24:12 그들은 내가 성전에서 누구와 변론하는 것이나 회당 또는 시중에서
             무리를 소동하게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행24:13 이제 나를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그들이 능히 당신 앞에 내세울 것이 없나이다

행24:14 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및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행24:15 그들의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행24:16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행24:17 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행24:18 드리는 중에 내가 결례를 행하였고 모임도 없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는 것을 그들이 보았나이다
             그러나 아시아로부터 온 어떤 유대인들이 있었으니
행24:19 그들이 만일 나를 반대할 사건이 있으면 마땅히 당신 앞에 와서 고발하였을 것이요

행24:20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내가 공회 앞에 섰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 하소서
행24:21 오직 내가 그들 가운데 서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한
             이 한 소리만 있을 따름이니이다 하니

행24:22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행24:23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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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복되어도 개신교 신자의 수는 이전을 회복하지 못할 겁니다. 또한 지금 개신교 신자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은 바꾸는 것은 남은 신자들이 평생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명백한 잘못을 한 사람 몇 사람이 저것은 누구 보아도 천벌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할 방법으로 하나님이 손길이 나타내셨으면 좋겠는데 하나님은 바울 곁에서도 오늘 우리 곁에서도 그리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은 우리의 곁에 계신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침묵하시는지 그 이유를 오늘 본문에서 더듬어 찾아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0/08/22

묵상 / 사도행전 23장 12-22절 (2020년 8월 23일 성령강림후 열두번째주일)

출처: pixabay.com/de/photos/burg-licht-gefängnis-gitter-3925038/

안녕하세요!
지난한 주간 세계 공통으로 가장 중요 뉴스는 코로나 이야기고 세분하면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관한 겁니다. 이에 더해 한국 소식을 접하신 분들은 상당히 난감하셨을 겁니다. 불신자들은 분노했고, 신자들은 분노에 더불어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우리 교우들께서는 상식과 신앙이 경쟁하지 않음을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 말씀묵상::::
행23: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하고
행23:13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행23:14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행23:15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행23: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행23:17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행23:18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행23:19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행23:20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행23:21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행23:22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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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자기 정체성 보장받기 위해 적을 죽여야만 합니다. 이와는 다른 극명한 대조가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의 내용이 그런 것처럼 모두를 믿게 해서 자기의 증언의 내용을 증명합니다.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뺄셈을 하고 있고 복음을 바울은 계속해서 덧셈으로 그 수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바울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고 계십니다.


2020/08/13

묵상 / 사도행전 22장 3-21절 (2020년 8월 16일 성령강림후 열한번째주일)



안녕하세요!
오는 주일이 지나고 나면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갑니다. 학생 자녀를 두신 가정을 학교를 안 보낼 수도 없고 걱정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는 사이 미심쩍기는 하지만 러시아에서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졌고 미국, 영국에서도 올겨울 이전에 백신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별일 없기를 기도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요, 밝은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행22:3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히 있는 자라

행22:4 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행22:5 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가더니

행22:6 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행22:7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행22:8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행22:9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행22:10 내가 이르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행22:11 나는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행22:12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행22:13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행22:14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행22:15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행22:16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행22:17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행22:18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행22:19 내가 말하기를 주여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행22:20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행22: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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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용어 중에 “간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뜻을 풀지 않아도 이미 잘 아실 겁니다. 이 간증 역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간증하거나 역으로 접할 때 우리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간증의 바람직한 영향은 나도 예수를 굳게 믿어야겠다 내지는 나도 신앙인이 되고 싶다고 결심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간증을 듣고 저 간증을 한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부러움이 마음에 남거나,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남는다면 바람직하지 않은 간증입니다.

함께 살펴볼 본문은 바울 변론 큰 틀에서는 간증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당시 바울의 간증을 접한 유대인들이 감정은 부러움도 두려움도 아닌 분노였습니다. 분노의 이유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전한다는 사실과 하나님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같은 조건으로 구원하신다는 바울의 증언 때문이었습니다. 


2020/08/08

묵상 / 사도행전 21장 27-36절 (2020년 8월 9일 성령강림후 열째주일)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무더운 날씨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요, 밝은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행21:27 그 이레가 거의 차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를 붙들고
행21:28 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 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곳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하니
행21:29 이는 그들이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시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그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이러라
행21:30 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행21:31 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소문이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리매
행21:32 그가 급히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행21:33 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그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행21:34 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런 말로, 어떤 이는 저런 말로 소리치거늘 천부장이 소동으로 말미암아  
             진상을 알 수 없어 그를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니라

행21:35 바울이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의 폭행으로 말미암아 군사들에게 들려가니
행21:36 이는 백성의 무리가 그를 없이하자고 외치며 따라 감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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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회심한 이후 두 가지 측면에 전력을 기울입니다. 하나는 이방인을 향해서 예수가 구원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유대인들을 향해서는 하나님이 자신들 만의 하나님 되신다는 편견과 평생을 싸워왔습니다. 유대인은 자신들이 선택받은 민족으로 이방인과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차별을 통해 자신들의 특권을 주장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점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어리석고 무지한 민족이라고 차이를 차별의 근거로 삼은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죄성이 그러하고 오늘 우리의 모습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은 남녀 차이, 학력차이, 나이 차이, 출신 지역 차이에서 오는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가 아니라 남녀차별이 여전하고, 학벌과 출신지를 비롯한 여러 차이에 기반한 차별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따라가며 우리가 사는 세상과 그 안에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2020/08/01

묵상 / 사도행전 21장 1-16절 (2020년 8월 2일 성령강림후 아홉째주일)



안녕하세요!
여름 휴가 시즌인데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행21:1 우리가 그들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행21:2 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서 타고 가다가
행21:3 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항해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의 짐을 풀려 함이러라

행21:4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하더라
행21:5 이 여러 날을 지낸 후 우리가 떠나갈새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행21:6 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니라

행21:7 두로를 떠나 항해를 다 마치고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행21:8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행21:9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행21:10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행21:11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
행21:12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행21:13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였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행21:14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행21:15 이 여러 날 후에 여장을 꾸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행21:16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머물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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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경유한 고스 섬은 히포크라테스의 고향으로 유명하고 로도(스) 섬은 칠대불가사의 해당하는 동상이 서 있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구브로 (키프러스)섬이 왼쪽에 보였다는 것은 바울 일행이 승선한 배가 터키와 키프러스 섬 사이를 지나지 않고 깊은 바닷길을 향했다는 뜻인데 아마 대형 상선이였기 때문이라 짐작합니다. 적어도 하루 이상 첫 선교지였던 구브로 섬을 바라보며 바울은 여러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의 마음은 무겁고 이후 만나는 사람마다 “너 예루살렘 가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너무나 평온한 장면입니다.

2020/07/24

묵상 / 사도행전 20장 17-38절 (2020년 7월 26일 성령강림후 여덟째주일)

출처: pixabay.com/de/photos/miletus-amphitheater-turkei-1609509/


안녕하세요!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행20: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행20:18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 여러분도 아는 바니
행20: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행20: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행20: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행20: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20: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행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5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행20:26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에게 증언하거니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행20:27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행20: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행20: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행20:30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행20: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께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행20:32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행20:33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행20:34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행20: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 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행20:36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행20:37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행20:38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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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대상으로 하는 바울의 설교는 여러 편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이미 신자가 된, 그중에서도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전하는 유일한 설교입니다. 바로 우리를 향한 말씀으로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7/17

묵상 / 사도행전 19장 23-41절 (2020년 7월 19일 성령강림후 일곱째주일)

Kopie im Efes-Museum "Artemis Ephesia, 1. Jh. n.Chr., Nr. 712"

안녕하세요!
하나의 주장과 다른 하나의 극단적 선택 앞에서 추측과 편 가르기로 어수선한 나날들입니다.
청명한 하늘처럼 좋은 소식이 넘치길 소망합니다.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행19:23 그 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행19:24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행19:25 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행19: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행19:27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행19:2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행19:29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행19: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행19:31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행19:32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행19: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행19:34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행19:35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행19: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행19:37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행19:38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행19: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행19: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행19: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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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 아르테미스 신전은 고대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입니다. 복음이 힘있게 전해짐을 인해 아르테미스 신전 중심 경제가 위협을 받습니다. 오늘 조합장에 해당하는 데미드리오가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사람들이 흥분하면 흥분할수록 아르테미스 신의 역할은 더더욱 없어지고 사람이 신을 위하는 꼴이 됩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몸소 보이 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20/07/10

묵상 / 사도행전 18장 24절-19장 7절 (2020년 7월 12일 성령강림후 여섯째주일)

출처: pixabay.com/de/photos/celsus-efes-ephesus-izmir-2670527/

안녕하세요!
말에 말이 꼬리를 잇고 추측이 난무합니다.
말을 보태기보다는 가만히 기다려 봅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안녕: 박원순 (朴元淳, 1956년 3월 26일 ~ 2020년 7월 9일)


:::: 말씀묵상::::
행18: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행18:25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히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행18: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행18:27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행18:28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행19: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행19: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행19:3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행19: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행19:5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행19: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행19: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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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17장)는 고대 세계의 지적 중심지로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철학자들의 도시였고, 고린도(18장)는 지중해 상업중심지로 모든 면에서 부족할 것이 없는 도시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에베소는 로마 시대 아시아의 주도로서 종교의 중심도시였습니다. 로마 황제 숭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아데미 신상 제작으로 경제활동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도시에서 벌어진 성령세례 이야기는 기독교의 본질을 설명합니다.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2020/07/03

묵상 / 사도행전 18장 1-17절 (2020년 7월 5일 성령강림후 다섯째주일)

출처: pixabay.com/de/photos/griechenland-isthmus-boot-kanal-4336283/


안녕하세요!
예전과 다른 모양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첫 주에는 어색했는데 둘째 주가 되니 조금 적응이 되는 듯합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처음부터 그러했다는 듯이 자연스러워질 겁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행18: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행18: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행18: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행18: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행18: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행18: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행18: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행18: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행18: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행18: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행18: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행18: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행18: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행18:14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행18: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행18:16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행18: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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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는 인근 도시들과 로마에 반기를 들었다가 기원전 146년에 로마의 집정관인 L. 뭄미우스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었다가, 기원전 44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로마 식민 도시로 재건됩니다. 동서를 잇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단시간 내에 부유한 도시로 성장합니다. 바울이 고린도에 있었던 주후 51/2년을 기준으로 생각해 볼 때 백 년을 넘긴 건물이 없었고 모두 그 시대 최단 도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도시에서 바울은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다(고전 2, 2)고 합니다. 

오는 주일은 사도행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6/26

묵상 / 사도행전 17장 16-34절 (2020년 6월 28일 성령강림후 넷째주일)

출처: pixabay.com/de/photos/athen-akropolis-alt-platte-1939113


안녕하세요!
지난주일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당분간 불편하더라도 안전수칙을 잘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행17: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행17: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행17: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행17: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행17:20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행17: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행17: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행17: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도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행17: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행17: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행17: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행17: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행17: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행17: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라
행17: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행17: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행17: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내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행17: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행17: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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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면서도 조건만 갖추어지면 스스로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자기 능력에 대한 자만이 우상숭배의 시발점이 됩니다. 물론 고대에 형상화된 우상이 더는 존재하지 않지만 모양을 바꾸어 돈으로, 권력의 형태로 우리 삶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오늘 우리 시대를 바라본다면 여전히 사람이 만든 시스템이 전부인 줄 알고 분주히 살아가는 우리에 모습에 격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않는다"라는 외침에 귀 기울여 보았으면 합니다. 




2020/06/19

공지 / 6월 21일 다시 주일예배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는 주일부터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예배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입니다. 오히려 한국 기준에 비하면 허술해 보이기도 합니다.


예배당 사용 규칙

- 예배당 출입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착석한 경우에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 Die Masken-Pflicht gilt, so lange ihr nicht an eurem Platz in der Gemeinde sitzt. Es ist also eine Mund-Nasen-Bedeckung mitzubringen und zu tragen. Sie darf erst abgezogen werden, wenn ihr auf eurem Platz seid.
- 기본적인 위생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재채기 시 입을 가리고 손을 소독합니다).
- Die Hygiene-Regeln sind selbstverständlich einzuhalten (Nies-Etikette, Hände desinfizieren)
- 노래(제창)을 금합니다.
- Es darf nicht gesungen werden!
- 가족을 제외한 사람과는 1,5미터 거리를 유지합니다.
- Es ist jederzeit ein Mindestabstand von 1,5 Metern einzuhalten. (Außer zu Personen aus dem eigenen Hausstand)
- 감기 증세가 있는 경우 교회 출석을 하지 않습니다.
- Wer Erkältungssymptome hat bleibt zu Hause!

- 어린이 예배는 진행하지 않고 모든 어린이는 부모 곁에 자리해야 합니다.
- Es gibt keinen Kindergottesdienst. Sollten Kinder mit am Gottesdienst teilnehmen, müssen sie stets bei den Eltern bleiben!

- 예배 전후로 별도의 모임을 하지 않습니다. 즉 너무 이른 시간에 교회에 도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중략] 예배 후에는 따로 모이지 않을 것을 부탁드립니다.
- vor und nach dem Gottesdienst soll es nicht zu Ansammlungen kommen. Das heißt: Rechtzeitig, aber auch nicht viel zu früh kommen. Da jeder Teilnehmer registriert werden muss schließen wir den Zugang zur Gemeinde pünktlich zum Beginn des Gottesdienstes (10:30 Uhr). Im Anschluss an den Gottesdienst bitten wir auch darum, sich nicht rund um die Gemeinde in Gruppen aufzuhalten.


- 그 외에:
1. 이름표가 있는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2. 손이 닿는 모든 부분을 소독해야 합니다 (문손잡이, 초인종 등).
3. 되도록, 개인위생을 위해서라도 화장실 사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입을 벌려 찬양 할 수 없으므로 기도제목에 따라 피아노 연주 가운데 묵상기도를 하겠습니다.


2020/06/12

묵상 / 누가복음 14장 15-24절 (2020년 6월 14일 성령강림후 둘째주일)

출처: Pixabay


안녕하세요!
교우 여러분 보고 싶습니다. 다들 지근 거리에 사시는데...
목회자의 기도와 심방을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연락을 주십시오.
조만간 모두 모여 예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말씀묵상::::

눅14: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눅14: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눅14: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눅14: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눅14: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눅14: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눅14: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눅14: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눅14: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눅14: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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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리새인 중에 하나가 ‘그래도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서 먹고 마실 자는 우리가 아니겠는가’라는 확신에 예수께서 잔치는 이미 시작되었고 너희들 가운데는 한 사람도 참여할 수 없다고 단언하시며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것으로 에피스드가 막을 내립니다. 

오늘 본문은 중동지역의 문화와 어법을 알지 못하면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초대받은 세 사람 중에 두 사람은 양해를 구하고 마지막 장가간 사람만 양해를 구하지 않습니다. 앞에 두 사람은 잔치에 참여하겠으나 조금 늦게 가겠다는 뜻을 양해를 구한 겁니다. 그런데 이에 주인은 화를 내고 종을 거리로 보내어 손님을 청하여 잔치를 가득 메웁니다. 본문이 전하는 뜻을 함께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06/06

묵상 / 사도행전 4장 32-37절 (2020년 6월 7일 성령강림후 첫째주일)

신명기 15장 4절 (표준새번역)


안녕하세요!
길거리나 공원을 가면 코로나 판데믹 상황이 진행 중인가 싶을 정도로 경계심이 많이 풀어진 듯합니다. 하지만 알려진 데로 접촉제한 (Kontaktverbote)이 6월 29일까지 연장되었고 두 가정, 전체 10명 이하로만 모임이 허용됩니다. 7월 5일 주일에는 모두 모여 예배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 봅니다. 목회자의 기도와 심방을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연락을 주십시오. 아모쪼톡 건강 조심하시고, 반가운 얼굴로 조만간 뵙기를 기대합니다.


:::: 말씀묵상::::

행4: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행4: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행4: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행4: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행4: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하니
행4: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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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행 2,43-47과 더불어 예루살렘 초기 교회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당시 신자들이 사유재산을 모두 포기했다고 생각은 오해입니다. 바나바(36, 37)처럼 행동한 사람은 극히 소유에 불과합니다. 2장 교회 공동체의 모습의 핵심은 사회적 약자의 필요를 채우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신앙공동체가 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또 오늘 본문의 핵심은 무리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게 되었고 이 일이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심을 믿는 데서 시작한다는 데 있습니다. 신명기 15장 4절 말씀의 성취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2020/05/30

묵상 / 사도행전 2장 36-39절 (2020년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

http://www.bricktestament.com/acts_of_the_apostles/instant_fluency/ac02_14.html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간 제한적이지만 초등학교가 문을 열며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예배 재개는 독일교회(FeG) 결정을 따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공간에 비해 예배 참여하는 신자의 수가 많다 보니 조금 보수적인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당장 트리어 한인교회 교우들의 신변과도 관련된 문제이니 독일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최선을 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모쪼톡 건강 조심하시고, 반가운 얼굴로 조만간 뵙기를 기대합니다.


:::: 말씀묵상::::
행2: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행2: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 할꼬 하거늘
행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행2: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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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절은 교회의 생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이 마가 다락방에 있던 이들에게 임하고 베드로의 설교가 이어집니다. 이런 맥락에서 성령강림절은 설교의 생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당시 베드로의 선포는 모든 설교의 모범입니다. 이 말은 설교자뿐만 아니라 모든 신자가 베드로의 설교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2020/05/20

묵상 / 누가복음 13장 10-17절 (2020년 5월 24일 부활절 일곱째주일)



안녕하세요!
오는 월요일부터 제한적이지만 초등학교도 등교를 시작합니다. 별 탈 없이 일상이 회복되기 기대합니다. 아모쪼톡 건강 조심하시고, 반가운 얼굴로 조만간 뵙기를 기대합니다.


:::: 말씀묵상::::
눅13: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눅13: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눅13:12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눅13:13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눅13:14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눅13:15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눅13:16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눅13: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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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은 내용을 수반합니다. 율법이 형식이라면 내용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하기 위해 노동을 하지 않다는 것은 형식이고 그 내용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을 기념하는 것이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회당장의 문제 제기는 내용을 도외시하고 형식에 집착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