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31

묵상 / 누가복음 18장 31-34절 (2021년 1월 31일 주현절 넷째주일)

출처: Pixabay


안녕하신지요?
락다운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속히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는 주일도 짧지만 정성을 다하는 예배로 모이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18:3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눅18:32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눅18:3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눅18:34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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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임박한 당신의 운명을 이야기했으나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분명히 모든 제자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바른 고백을 했을뿐만 아니라 유대인으로 구약을 아는 사람들이었으나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를 오해한 까닭에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역시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고 성경을 안다고 하지만, 오늘 본문의 제자들과 같은 무지 가운데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도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에 오해는 없었는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2021/01/23

묵상 / 누가복음 18장 18-30절 (2021년 1월 24일 주현절 셋째주일)

출처: pixabay




안녕하신지요?
오는 주일도 짧지만 정성을 다하는 예배로 모이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18:18 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눅18: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눅18:20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눅18:21 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눅18: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눅18:23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눅18:24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눅18:25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눅18:26 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눅18:27 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눅18:28 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눅18:29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눅18:30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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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은 드물지 않게 같은 메시지를 비유나 사건을 바꾸어가며 연속해서 전합니다. 일테면 죄인과 세리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하나를 전하기 위해 누가복음 15장에서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드라크마, 집 나가던 탕자의 비유를 연이어 소개합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도 에피소드 하나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지만 앞선 맥락에서 9-14절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15~17절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라 하신 말씀을 전체적으로 볼 때는 한 가지 이야기를 전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영생”이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이 말의 의미를 통해 우리 삶과 신앙을 돌아보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1/01/15

묵상 / 누가복음 18장 9-14절 (2021년 1월 17일 주현절 둘째주일)



안녕하신지요?
주 정부에서 교육기관 종사자들에게 무증상이라도 희망하는 사람에게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회에서는 유일하게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하는 사람인 관계로 검사를 받았고 예상했던 대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그릇된 애국심 때문에 힘이들고, 한국은 그릇된 종교심으로 코로나가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독일은 시민들의 부주의가 코로나 확산에 영향을 주지 않는가 싶습니다. 실제로 제가 검사장에 가서 보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다소 안이하게 대처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사람 상식에서 보기에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장면을 많이 보고 왔습니다.

혹시 교우들 가운데 기저질환이 가고 계시거나 우려가 되시는 분들은 개의치 말고 집에 머무셔도 됩니다. 다만 제가 짧은 카톡 메세지를 주시면, 그리 알고 있겠습니다. 오는 주일도 짧지만 정성을 다하는 예배로 모이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18: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눅18: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눅18: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눅18: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눅18: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눅18: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 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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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살펴보면, 정확하게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바리새인에 대해서는 기도하는 태도에 관해서는 짧게, 기도 내용을 길게 묘사하는 반면에 세리에 관해서는 기도 태도는 길게, 기도 내용은 짧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는 주일도 본문의 교훈을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1/01/08

묵상 / 누가복음 18장 1-8절 (2021년 1월 10일 주현절 첫째주일)



무탈하신지요? 제법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바깥 풍경은 예년 겨울과 다르지 않은데 일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1월 말까지 록다운 연장 소식을 전해 들으셨을 겁니다. 당분간 짧은 예배를 드리고 간단한 인사 후에 바로 귀가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18: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망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눅18:2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눅18:3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눅18:4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눅18: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눅18: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눅18: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눅18: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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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에 대한 비유로 누가복음 11장 5~8절 (한 반 중에 찾아와 떡을 빌리는 친구)와 짝을 이룹니다. 물론 그렇게 읽어도 유익하지만, 전체 맥락에서 볼 때 더 풍성한 의미가 있습니다.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20/12/31

묵상 / 누가복음 17장 11-19절 (2021년 1월 3일 성탄절 둘째주일)

출처: pixabay.com/de/illustrations/neujahr-2021-spritze-impfstoff-5822002/


2021년이 밝았습니다. 상투적인 인사가 아니라 마음 담아 건강하시고 내내 평안하시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백신접종이 시작되었으니 2021년 연말에는 조금 안심하고 지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17: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눅17: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눅17: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눅17: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눅17: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눅17: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인이라
눅17: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눅17: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눅17: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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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성탄절을 기념하는 까닭은 예수께서 나신 날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동방교회에서는 1월 6일(drei Könige, 동방박사 기념일) 다음 날을 성탄절로 기념하기 때문입니다. 위 본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오심의 특징과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2020/12/26

묵상 / 누가복음 17장 1-6절 (2020년 12월 27일 성탄절 첫째주일)




어느덧 2020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지난 한 해 어떠셨습니까? 한 가지 이유로 다사다난했습니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예배 후 바로 귀가하는 것으로 합니다. 그럼 밝고 건강한 얼굴로 주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 말씀묵상 ::::
눅17: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눅17: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눅17: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눅17: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눅17: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눅17: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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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믿음은 그 자체로 확인하기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비로소 믿음의 정도가 드러납니다. 예수께서 여러 말씀으로 가르치셨는데, 제자들의 반응이 5절 “사도들이 주께 여쭙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다니며 귀신도 쫓아내고 해서 괜찮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님 말씀 앞에서 믿음의 크기가 노출되었다고 제자들이 생각한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믿음의 크기 문제가 아니다. 너희는 믿음이 없구나로 답하시는 듯 합니다.